대한민국의 40대 평균연봉, 나는 어디쯤일까?

가정에선 아빠, 회사에선 팀장 또는 중간관리자. 이 나이대의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내가 지금 이만큼 벌고 있는 게 정상일까?’이다.
“나는 또래보다 많이 버는 건가?”, “지금 이 연봉으로 애들 대학 보내고 노후 준비까지 가능한가?” 궁금증과 함께 걱정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이 글에선 우리가 흔히 궁금해하던 ‘40대 평균연봉’에 대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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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40대 평균연봉, 숫자로 말해보자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40대 남성의 평균연봉은 약 5,380만 원이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50대(5,510만 원)에 이어 높은 편이다.

(출처: 고용노동부 ‘2024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하지만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평균이 현실을 완벽하게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평균의 함정, 그 이면에 숨은 격차

실제로 통계를 조금만 더 깊게 들여다보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같은 40대라고 해도 직군, 지역, 학력, 기업 규모 등에 따라 연봉은 크게 차이난다.

대기업 40대 평균연봉: 약 7,200만 원
중소기업 40대 평균연봉: 약 3,900만 원
서울 거주 40대 평균연봉: 약 6,100만 원
지방 거주 40대 평균연봉: 약 4,500만 원

이 수치들을 보면 누군가는 ‘나는 평균 이하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 보다는 상대적인 여건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연봉보다 중요한 건 ‘순자산과 지출 패턴’이다

많은 사람이 연봉 액수로만 현재 본인의 경제적 위치를 판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재정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연봉보다 중요한 건 순자산과 지출 패턴이라고 말한다.

수입 금액보다는 대출에 의한 금융비용 및 지출에 의한 여유 자금과 투자 활동 등에 따라서 누가 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40대에 접어든 지금, 단순히 40대 평균연봉의 수치 만을 가지고 스스로를 평가하긴 어렵다.

40대, 연봉이 꺾이기 시작하는 시점일까?

또 한 가지 40대의 고민은 나의 연봉 그래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이다.
이 역시 평균적인 수치일 뿐이지만, 40대 후반부터는 연봉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기업은 생산성과 비용 효율을 이유로 중장년층 인력의 구조조정을 고민하기 시작하고,
직장에서의 존재감은 점점 줄어드는 시기가 바로 40대 후반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중장년 고용실태조사’에 따르면,
40대 후반~50대 초반 남성의 연봉은 40대 초중반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40대초반에서 40대 중후반까지의 수입이 직장 생활에서는 정점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

연봉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받는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도 함께 돌아봐야 한다.
만약 연봉이 더 오르지 않는다면, 직업 안정성과 미래 준비가 더욱 중요해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것이다.

가족과 직장 사이에서 외로운 40대 남

아침엔 출근 준비하느라 아이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집에선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는 게 편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누군가는 회사에서 상사의 눈치를 보며, 누군가는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버티고 있다.

이런 감정을 겪는 건 혼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40대 남성들이 같은 고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40대 평균연봉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 안에는 우리의 책임, 무게, 현실이 모두 담겨 있다.

지금 연봉 수준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많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겐 이 글에서 밝혀진 40대 평균연봉이라는 기준이 안정감을 줄수도, 자괴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평균은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
내 삶의 질과 행복은 연봉이 아닌 내가 선택하는 삶의 방향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이 40대에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고,
자기만의 비즈니스를 만들고, 안정적인 수입 구조를 마련하기도 한다.

숫자에 너무 휘둘리지 말자

지금 내 연봉이 4,000만 원대든, 6,000만 원대든, 혹은 더 적거나 많든 간에,
그 숫자가 내 가치를 정의하지는 않는다.

다만, 40대 평균연봉이라는 숫자를 통해
나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계획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수많은 40대 남자들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미래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당신도, 그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