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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Heolleung-ro 571-gil, Gangnam-gu, Seoul, 0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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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에겐남”, “테토남”이라는 말을 부쩍 자주 접하게 된다. 남자를 분류하는 말로는 보이지만 처음 접하는 이 낯선 단어들은 사실 과학적 용어나 공식적인 분류가 아닌 일종의 놀이 개념의 신조어이다.
이 두 개의 단어는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간단하게 자신은 어떤 성향에 속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자가 테스트를 함께 알아보자.
검증된 분류나 테스트는 아니므로 가볍게 재미삼아 참고해보면 된다.
먼저 에겐남은 ‘에스트로겐(estrogen)’과 ‘남자’를 합친 신조어이다.
에스트로겐은 흔히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도 일정 수준 가지고 있으며 감정의 섬세함이나 공감 능력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주로 아래와 같은 이미지로 요약할 수 있다.
흔히 따뜻하고 다정한 남자, 배려심 많은 남자의 모습과 뜻이 겹친다.
테토남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남자’의 합성어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으로 자신감, 추진력, 경쟁심과 관계가 깊다고 알려져 있다.
아래와 같은 특징을 떠올리게 한다.
이 두 가지 개념은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으로 단순하게 이분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성향과 태도의 차이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용어이다.
이 두 가지의 구분은 최근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관계 문화와 맞닿아 있다. 그저 단순히 “쿨한 사람”, “착한 사람”처럼 모호하게 말하는 대신, 조금 더 구체적인 언어로 위트있게 상대를 묘사하기 원하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도 어느 한쪽이 반드시 더 좋다거나 성숙하다고 보지 않는다. 미국심리학회(APA)는 “개인의 호르몬과 성격 특성이 일부 연관이 있긴 하지만, 사회적 학습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즉, 테토남과 에겐남 모두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성장 환경, 경험, 관계 패턴이 함께 만들어낸 모습이라는 것이다.
아래 질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통용되는 자가 점검 문항이다.
각 문항에 솔직하게 ‘그렇다/아니다’로 답해보고, 마지막에 어떤 쪽이 많았는지 체크하자.
이 테스트 결과는 어디까지나 심리학적 검증을 거친 정식 검사지가 아닌 참고용이다. 따라서 중요하게 받아들일 필요까지는 없고 재미로 가볍게 해보자.
에겐남과 테토남의 뜻과 테스트를 알아보았다.
어떤 성향이 더 매력적인지 설전이 오가는 경우도 있지만, 둘 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에겐남은 부드럽고 안정적이지만,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고, 테토남은 자신감 있고 추진력이 있지만,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이런 구분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자신을 이해하고 관계에서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떤 남자다”라고 고정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유연함을 기억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두 가지 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서로 배울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