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ical Address
13, Heolleung-ro 571-gil, Gangnam-gu, Seoul, 06376
Physical Address
13, Heolleung-ro 571-gil, Gangnam-gu, Seoul, 06376
장담하건데, 식물을 키우는 것 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한 취미도 없다. 바쁜 세상에 식물에 까지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 하나 싶던 사람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계속 늘어나는 화분을 놓을 공간을 고민하게 되는 게 바로 식물 키우기의 매력이다.
이 글에서 소개할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다섯 가지는 식물을 죽이기 달인이더라도 반드시 잘 키울 수 밖에 없는검증된 식물이다.
초록의 자태를 가만히 바라보며 식물멍을 때리다 보면 마음과 정신이 모두 정화되는 기분마저 든다. 그 즐거운 첫걸음을 시작해보자.
스투키(스투키아)는 일명 ‘죽지 않는 식물’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NASA의 실내 공기정화 식물 연구 결과, 스투키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같은 독성 화합물을 흡수해 실내 공기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출처: NASA Clean Air Study (https://ntrs.nasa.gov/citations/19930073077)
스투키의 가장 큰 장점은 물 주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아주 잘 자란다. 또한 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북향의 거실이나 심지어 욕실에서도 키우기 좋다.
스투키는 공간을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주며, 관리가 너무 쉬워 처음 식물을 키워보는 사람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는 ‘천국의 검’이라는 별명처럼 기품 있고 단정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농촌진흥청의 실험에 따르면 산세베리아 역시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여 이산화탄소 농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산세베리아를 키울 때 중요한 팁은 과습을 피하는 것이다. 흙이 바짝 마른 뒤에 물을 듬뿍 주면 되고, 그 외에는 손이 거의 가지 않는다. 게다가 직사광선도 견디므로 거실 창가에 두면 한층 건강하게 자란다.
산세베리아의 가장 큰 매력은 실내 공기를 정화하면서 공간에 모던함을 더해준다는 것이다.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중 멋진 인테리어 효과까지 생각한다면 단연 손꼽히는 선택이다.
집안에 덩굴식물이 하나 있으면 생동감이 살아난다. 덩굴식물의 한 종류인 아이비 역시 너무나도 키우기가 쉽다. 아이비는 생장력이 강해 초보자가 물주기를 잊어도 잘 견딘다. 또한 NA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비는 공기 중 곰팡이균을 줄여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아이비를 키울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습하거나 어두운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그늘 정도에서 가장 생기가 넘친다. 또한 줄기를 잘라 물꽂이를 하면 뿌리가 금세 내리니 번식도 쉽다.
벽에 걸어두거나 선반에 늘어뜨리면 공간이 한층 고급스러워진다. 초록색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도 크다.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중에는 먹을 수 있는 식물도 빼놓을 수 없다. 페퍼민트는 실내 허브 재배의 대표적인 식물이다. 영국 왕립원예학회(RHS)는 페퍼민트를 “재배가 가장 손쉬운 허브 중 하나”로 꼽았다.
출처: Royal Horticultural Society (https://www.rhs.org.uk)
페퍼민트는 흙이 촉촉할 때 물을 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면 된다. 여름철에는 통풍에 신경쓰면 좋다. 향긋한 향은 물론, 차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색다른 일상에 만족감을 느껴보게 될 것이다.
호야는 실내식물 중에서도 독특한 질감과 꽃이 매력적인 종이다. ‘왁스플라워’라고도 불리는데 이유는 잎과 꽃 표면이 왁스처럼 반질거리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원예학과 자료에 따르면 호야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건조한 실내에서도 잘 적응한다고 한다.
출처: University of Florida IFAS Extension
호야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뿌리가 다육질이라 과습에 약하므로 흙이 마른 뒤에만 물을 주면 된다. 여름에는 간혹 영양제를 주면 꽃을 피우기도 한다.
아무리 숙련된 식집사라도 식물을 키우면서 꽃을 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런 측면에서 호야는 초보자라도 꽃을 피울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집 안에 싱그러움과 소박한 화려함을 동시에 더할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 식물은 단순히 키우기 쉽다는 장점 외에도 심리적 안정, 공기정화, 공간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다음 기준으로 선택해보자.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들이지만, 아직은 초보인 만큼 생활패턴과 공간환경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간단한 원칙만 지키면, 집안에서 식물과 평생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식물은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다. 일상에 건강과 활력을 주는 반려자이다. 이 글에서 소개한 집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로 시작하여 점차 식물들을 늘려나간다면 집안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도 확신한다. 이 다섯 가지 중 하나만 골라도 충분히 행복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