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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Heolleung-ro 571-gil, Gangnam-gu, Seoul, 0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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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기억상실증(Gluteal Amnesia)’이란 용어는 피트니스계와 물리치료계에서 점점 더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쉽게 말하면, 엉덩이 근육(둔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활성화가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이 용어는 유명 운동 생리학자 Dr. Stuart McGill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둔근이 마치 존재를 잊은 것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비유에서 유래되었다.
엉덩이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며, 자세 안정, 보행, 체형 유지, 그리고 요통 방지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신체는 허리, 무릎, 햄스트링 등 다른 부위로 보상작용을 하게 되고, 결국 통증이나 자세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미국 물리치료사 협회(APTA)는 “장시간 앉은 자세는 둔근의 신경자극을 감소시켜 운동기능 저하 및 만성 요통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American Physical Therapy Association – APTA
현대인의 대부분은 하루 7~10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이 과정에서 엉덩이 근육은 압박을 받으며 비활성화되고, 신경 전달도 둔화된다. 마치 잠을 자는 것처럼 기능을 멈춘다.
스쿼트를 해도, 런지를 해도 엉덩이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있다면 의심해야 한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단순한 근력 부족이 아닌, 두뇌와 근육 간 신경 회로의 단절이다.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면 기억을 더 잃게 된다.
다음 테스트로 본인의 상태를 점검해보자. 이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2020년 미국 스포츠의학저널(Journal of Sports Science & Medicine)에서는 “Gluteus Maximus의 기능 저하는 보행 불균형, 골반 틀어짐, 무릎 통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고 밝혔다.
출처: JSSM
즉, 운동을 해야 하는데 아무 운동이 아닌, “둔근에 정확하게 자극이 가는 운동”을 해야 한다. 아래는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루틴이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현대인의 생활 습관으로 인한 심각한 건강 이슈이다. 허리통증, 무릎통증, 골반틀어짐 등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엉덩이 근육의 기능 저하가 있다.
이제 내 몸이 보내는 SOS에 응답해보자. 자가 테스트부터 간단한 운동까지,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다.
당신의 엉덩이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