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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술 없으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하루 한 잔 정도는 적당히 즐겁다.”
이런 말들을 최근에 누군가에게 해본 적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알코올 중독 테스트’가 필요할 때다.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지만, 그 경계는 아주 얇다. 문제는 이미 중독인데도 스스로 모르고 지나간다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한 공식 진단 도구인 AUDIT 테스트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자가진단 리스트를 제공한다.
딱 5분만 투자해보면, 당신의 현재 음주 습관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파악 할 수 있다.
AUDIT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 개발한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 도구로, 전 세계 병원 및 정신건강센터 등에서 사용 중인 알코올 중독 테스트이다.
총 10문항, 최대 4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에 따라 위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아래 문항을 하나씩 읽고, 각 항목에서 해당하는 점수를 체크해보자.
마지막에 총점을 계산하면 당신의 위험 수준을 알 수 있다.
1.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십니까?
2. 술을 마실 때, 보통 몇 잔이나 마십니까?
3. 한 번에 6잔 이상 마시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4. 지난 1년 동안, 음주로 인해 무언가를 해야 할 때 실패한 적이 있습니까?
5. 음주 후에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6. 음주 후에도 일이나 약속을 계속한 적이 있습니까?
7. 음주로 인해 기억이 끊긴 적이 있습니까?
8. 음주 후 자신이나 타인을 다치게 한 적이 있습니까?
9. 주변 사람이 당신의 음주에 대해 걱정하거나 충고한 적이 있습니까?
10. 해장술(숙취 해소를 위해 다음날 마시는 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까?
10문항의 알코올 중독 테스트 후 점수를 모두 합산해서 아래 기준과 비교해보자.
총점 | 해석 |
---|---|
0~7점 | 정상적인 음주 습관 |
8~15점 | 위험 음주 단계. 음주 습관 조절이 필요함 |
16~19점 | 해로운 음주. 전문가의 상담이 권장됨 |
20점 이상 | 알코올 의존 가능성 매우 높음. 치료가 필요함 |
미국정신의학회(APA)는 알코올 중독을 명확히 정신질환(Alcohol Use Disorder)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보상회로와 억제 조절 기능의 손상이라는 의학적 접근이다.
그러니 자책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지금이 치료와 회복의 출발점이라는 걸 기억하자.
술이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술에 끌려가는 삶은 분명히 위험하다.
이 글에서 소개한 알코올 중독 테스트는 당신이 위험에 빠지기 전에 방향을 바꾸게 도와주는 신호등이다.
지금 이 글을 여기까지 읽고 있다면 이미 변화의 문 앞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가 어땠든, 지금부터 삶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