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이 오래된 골퍼들도 아마추어 간 게임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제대로된 골프룰을 알지 못하여 논쟁이 발생되는 일이 종종 있다. 신사의 스포츠인 골프에서 매너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확한 룰의 숙지도 중요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골프룰은 실제 플레이 상황에 따라 여러 해석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공식 룰북을 제정하여 운영 중에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모든 룰을 알 필요는 없지만, 지인 또는 조인 골퍼들과의 라운딩에서 매끄러운 플레이를 위한 핵심 골프룰을 이 글에서 소개하겠다.
이 간단한 글을 다 읽고 나면 골프룰에 대해서는 주변의 누구보다 프로 처럼 보이게 될 것이다.
참고 및 출처 : USGA 룰 북 & R&A 룰 북
티샷을 티잉 구역 밖에서 치면?
공은 반드시 티마커 두 개 사이, 마커에서 뒷쪽으로 두클럽 이내에 놓고 쳐야 한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2벌타를 받는다.
참고: 발은 티마커를 넘어가도 괜찮다.
공을 한 번 쳤는데 클럽에 두 번 맞았을 때?
실수로 클럽에 두 번 닿았어도 1번 친 것으로 간주한다. 벌타 없음.
예전엔 벌타였지만, 지금은 걱정 안 해도 된다.
다른 사람의 공을 쳤다면?
내 공이 아닌 걸 모르고 다른 사람의 공을 쳤다면 2벌타다.
꼭 자신의 공에 마크나 이니셜을 해두는 습관을 들이자.
공이 없어졌을 때는?
3분 안에 못 찾으면 분실구로 간주한다.
원래 쳤던 자리로 돌아가서 1벌타 후 다시 쳐야 한다.
주의: 공을 찾는 데 너무 오래 걸리면 실격 사유가 될 수도 있다.
공이 OB(아웃 오브 바운즈)로 나갔다면?
OB 말뚝 바깥으로 공이 나가면 1벌타 후, 원래 치던 자리에서 다시 쳐야 한다.
참고: 보통 아마추어는 로컬룰을 적용하여 2벌타 적용 후 공이 벗어난 구역 또는 OB티에서 다음 샷을 친다.
언플레이어블 볼이란?
도저히 칠 수 없는 위치에 공이 있으면, 언플레이어블 선언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1벌타를 받고, 공을 다른 위치에 드롭해서 칠 수 있다.
예: 나무 뿌리 사이에 공이 끼었을 때, 그냥 치지 말고 언플레이어블 선언하자.
벙커 안에서 클럽이 모래에 닿으면?
공을 치기 전에는 클럽이 모래에 닿으면 안 된다.
닿으면 2벌타가 생긴다.
예: 어드레스 중에 클럽이 살짝 모래에 닿았어도 벌타는 적용된다.
골프룰, 벙커샷
벙커 안 돌, 나뭇가지 제거 가능?
최근 룰이 변경되어 벙커 안의 작은 장애물은 벌타 없이 제거 가능하다.
단, 제거하다 공이 움직이면 벌타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자.
공이 저절로 움직였을 때
내가 일부러 건드린 게 아니라면, 벌타 없이 다시 제자리로 놓고 치면 된다.
티샷 순서가 바뀌었을 때
잘못된 순서로 티샷을 해도 벌타는 없다.
하지만 예의상 정해진 순서를 지키는 게 좋다.
공이 나무 위에 걸린 경우
그 위치에서 칠 수 없으면 언플레이어블 선언을 해야 한다.
나무를 흔들거나 올라가면 룰 위반이다.
벙커 안에 물이 고여 있다면?
무벌타 드롭이 가능하다.
단, 벙커 안에서만 이동 가능하다.
드롭은 어디서? 어떤 높이에서?
공을 캐디가 드롭하면?
드롭은 반드시 플레이어 본인만 해야 한다.
캐디가 드롭하면 1벌타.
그린에서 마크 없이 공을 들었다면?
공을 들어야 할 때는 반드시 마크하고 들어야 한다.
정식 골프룰에서는 그냥 들면 1벌타.
다른 사람 공에 내 공이 맞았을 때
고의가 아니라면 벌타 없음.
맞아서 움직인 공은 다시 제자리로 원위치 시킨 후 친다.
골프룰
카트 도로 위 공은 어떻게?
인공구조물(예: 카트도로) 위에 공이 있다면, 무벌타 드롭 가능.
가장 가까운 장애물 없는 지점으로 이동해 드롭하자.
플레이가 너무 느리면 벌타?
느린 플레이로 경고 후에도 느리게 치면 벌타가 생긴다.
주말 골퍼 라운딩에서는 경기운영위원이 없어 적용하기에 애매함이 있지만, 동반자 배려를 위해 너무 느린 플레이는 지양하도록 하자.
홀 근처 그린에 클럽이 놓여 있다가 공에 맞으면?
그것도 2벌타다.
퍼팅할 땐 주변에 클럽이나 가방 놓지 말자.
공이 홀에 들어갔다가 다시 튕겨 나온다면?
흔치 않은 경우이지만 골프룰에는 완전히 정지하지 않았으면 홀인이 아니다.
홀 안에 들어가 멈춰야만 성공이다.
스코어카드 잘못 적으면?
실수로 낮게 적으면 실격, 높게 적은 건 인정된다.
캐디에게 의존하기 보다 내 점수는 스스로 정확히 기입하면서 쳐보자.
연습 스윙 중에 공이 움직였을 때
특히 그린 주변에선 연습 스윙도 신중하게 하자.
티샷에서 헛스윙을 했다면?
그냥 그대로 플레이하면 된다.
다시 티업해도 벌타는 없다.
공이 땅속에 파묻혔을 경우
페어웨이에서는 무벌 드롭 가능.
러프에서는 불가하므로 유의하자.
당신이 싱글 골퍼든, 백돌이 골퍼든 간에 필드 위에서 룰을 지키는 태도는 골퍼의 품격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오늘 정리한 이 24가지 골프룰만 잘 숙지해도 라운딩에서 민폐 없는 멋진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음 라운드부터 당당하게 적용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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