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ical Address
13, Heolleung-ro 571-gil, Gangnam-gu, Seoul, 06376
Physical Address
13, Heolleung-ro 571-gil, Gangnam-gu, Seoul, 06376
습하고 꿉꿉한 여름 장마철, 매일 아침 옷장을 열면 한숨부터 나온다.
그렇다고 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
샌들 하나면 발의 쾌적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책임져준다.
오늘은 불쾌지수 높은 장마철에도 빛나는 출근룩을 완성하는 코디의 핵심 포인트 ‘샌들’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물에 젖은 운동화는 하루 종일 답답하고, 가죽으로된 구두는 물 얼룩이 생기기 일쑤다.
남자에게 샌들은 예의에 어긋난 옷차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깔끔한 슬랙스에 샌들을 매치하면 격식과 쿨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베이지 톤의 린넨 팬츠와 블루 셔츠에 다크 브라운 샌들을 매치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톤온톤을 연출했다. 이런 조합은 장마철 코디에 은근한 여유로움과 도시적인 감각을 더한다.
샌들을 신으면 무조건 캐주얼할 거라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사진처럼 더블 자켓과 와이드 슬랙스에 샌들을 신으면 오히려 부드럽고 시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버킷햇과 선글라스로 멋진 여름 느낌을 더했다.
여름이라고 무조건 밝은 컬러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다크톤을 적절히 섞으면 물 얼룩이나 오염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샌들은 소재감이 견고한 가죽이거나 방수 소재가 가미된 디자인을 선택해보자.
편안한 무드의 옥스포드 셔츠와 치노팬츠.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일상룩이지만 샌들이 오히려 포인트가 되어 센스있어 보인다.
큰 변화없이 샌들을 신어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계절을 잘 반영한 스타일링으로 완성시켜준다.
흔히 남자들은 장마철 무채색의 코디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면 룩이 단숨에 생동감 있게 변신한다. 아래 사진처럼 테라코타 컬러 셔츠에 브라운 팬츠를 매치하면, 비 오는 날에도 화사해 보일 수 있다.
여기에 뉴트럴 톤의 샌들을 선택해 발끝까지 조화롭게 연결해보자. 이런 색감의 믹스는 장마철에도 절대 지루하지 않은 코디를 완성하는 좋은 방법이다.
비 오는 날에 다소의 위험성은 있지만, 그래도 화사한 무드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올화이트 코디에 도전해보자. 시원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사무실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다.
또한 여름엔 셔츠 소재가 정말 중요하다.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린넨 셔츠는 여름철, 특히 꿉꿉한 장마철 코디의 최애 아이템이다.
아래 사진은 반소매 오픈카라 린넨 셔츠에 크림 톤 슬랙스를 맞춰 입고, 딥그린 샌들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장마철 코디이다. 색상이 단조로울 때 살짝 다른 컬러의 슈즈를 선택한다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진다.
장마철 코디의 또 다른 방법은 미니멀한 슬랙스에 화이트 혹은 크림 톤의 기본 티셔츠를 매치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어깨에 니트를 가볍게 걸치고, 볼드한 샌들을 신어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도시적인 룩을 보여준다.
이런 스타일은 비가 내릴 때도 부담스럽지 않고, 무채색 아이템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려 멋스럽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조합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스타일은 독특한 메리제인 슈즈 형태의 샌들과 팬츠의 조합이다. 평범한 샌들보다는 신선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이런 스타일도 해볼 법 하다. 데님 소재는 젖으면 무거워지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은 와이드핏을 선택하면 금방 마를 수 있다.
장마철 코디는 결코 어려운 미션이 아니다. 오늘 소개한 다양한 스타일처럼, 베이직한 셔츠와 슬랙스에 샌들만 더해도 여름철 사무실에서 가장 세련된 사람이 될 수 있다. 비 오는 아침에도 당당하게 거리를 걸어보자.
불쾌지수에 시달리는 장마철, 샌들은 당신의 출근룩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