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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재채기는 숨길 수 없다고 했었나?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지독한 방귀냄새. 나름의 노하우로 소리는 들키지 않을 수 있겠지만 냄새로 인해 민망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유독 그런 날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창피함의 문제로만 끝낼 일은 아니다.
냄새에는 당신의 장 건강과 식습관의 문제, 심지어는 병의 전조까지 숨어 있다.
놀랍게도 방귀의 대부분은 냄새 없는 기체다.
약 99%가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 산소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코를 자극하는 그 강력한 냄새의 정체는 1%의 유황 화합물이다.
이 물질들은 장내에 있는 세균이 음식물을 분해할 때 발생한다.
특히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냄새가 더 심해진다.
출처: Cleveland Clinic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황화수소의 농도를 증가시킨다고 한다.
음식 | 원인 물질 | 냄새 특징 |
---|---|---|
달걀 | 황화수소 | 썩은 달걀 |
고기 | 메틸메르캅탄 | 썩은 고기 |
브로콜리 | 유황 | 양배추 냄새 |
유제품 | 유당 | 발효취 |
마늘 | 알린 | 자극적인 악취 |
특히 계란 + 고기 + 유제품 조합은 최악의 악취를 만든다.
악취가 심한 날은 최근에 먹은 식사의 조합을 한번 떠올려보자.
냄새 자체는 생리현상이지만, 그 정도와 지속성이 문제다.
2021년 미국소화기학회(ACG)는 만성 방귀 악취가 대장질환과 연관된 사례가 있다고 발표했다.
출처: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2주 이상 나타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자.
방귀는 웃음 소재인 동시에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귀중한 생체 지표이다.
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장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일 수 있다.
악취가 거슬리는 날에는 자신의 식습관과 장 상태를 점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