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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준비물

골린이를 위한 라운딩 준비물, 안 챙기면 낭패! 민폐!

오랜 연습 끝에 드디어 처음 필드를 나가기 직전.
멋진 골프웨어도 사고, 필드 맞춤 레슨으로 자신감도 채우고, 티타임도 실수 없이 예약돼있다. 캐디백 안까지 모두 확인하고 더 이상의 라운딩 준비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빠진 것 같은 불안감에 안심이 되지 않는 느낌이다.

초보 골퍼는 실전 라운딩 경험이 부족하여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 공이 모자라서 캐디 또는 동반자들에게 빌리고
  •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 피부에 화상을 입게 되고
  • 남은 거리를 몰라서 매번 샷을 할때마다 캐디에게 물어보고
  • 현금이 없어서 동반자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골린이 들에게는 단순 곤란하고 민망한 상황 그 이상이다. 예기치 못한 변수로 당황하여 레슨 때 배웠던 모든 기억이 사라지고 최악의 경험만 하고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이래서 즐거운 필드 경험을 위한 라운딩 준비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신의 첫 라운딩을 위한 안전벨트 같은 글, 지금부터 함께 시작한다. 아래에 체크리스트도 함께 제공할테니 적으면서 볼 필요는 없다.


라운딩 준비물 실전 리스트 (필수편)

골프공 (최소 12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초보는 공을 잃어버리는 게 일상이다.
생각보다 OB가 몇 개 안나왔다고 느끼겠지만 다 멀리건 탓이고 이미 공은 바닥나 있다.
라운드 중에 공이 없어서 빌려달라고 부탁을 하는 순간 이상하게도 분위기 얼어붙는다.

  • 초보용 3피스 공 추천 (로스트볼도 OK)
  • 공마다 번호 확인해 두자. 똑같은 브랜드 쓰는 동반자가 꽤 많다.

하지만 걱정이 된다고 너무 많이 무겁게 챙겨갈 필요는 없다. 최소 12개 정도만 준비하면 적당하다.

골프 장갑 2개 이상

분명 필드는 실내 골프장과 다르다. 가장 당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땀에 젖은 손이다.
그립이 미끄러지고 이상한 데로 공이 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자신감이 떨어진다. 땀에 젖을 손을 대비하여 전후반 각각 하나 씩의 장갑을 준비하자.

  • 여름엔 흡습 기능 장갑 필수
  • 비 올 땐 방수 장갑 고려

티(롱티, 숏티), 마커

티는 길이별로 준비해야 한다. 드라이버용, 아이언용이 각각 다르다.
그리고 퍼팅 그린에서는 신속하게 공을 짚는 것이 매너다. 마크를 먼저 한 후에 공을 짚는 것이 룰이기 때문에 마커는 필수품이지만 의외로 챙기지 않는 초보가 많다.

  • 티와 마커는 각각 2~3개씩 준비하자. 진짜 잘 잃어버린다.

수건 2장 이상

하나는 땀용, 하나는 클럽 헤드를 닦는 용도이다.
클럽에 흙 묻으면 미끄러워 샷에 영향을 미치고 심한 경우 손상될 수도 있다.

  • 땀 닦을 수건은 흡수력 좋은 스포츠 타월로
  • 클럽 닦는 수건은 골프백에 매달아두자

날씨를 대비한 라운딩 준비물 (필드 날씨는 예측불가)

썬크림과 팔토시

날씨를 대비한 라운딩 준비물
날씨를 대비한 라운딩 준비물

4시간 이상 직사광선 고스란히 받아야 한다. 아무리 철갑피부의 소유자도 얼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대한피부과학회에서도 라운딩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을 권장한다.

  • SPF50+, PA+++ 제품 추천
  • 귀 뒤, 목 뒤, 손등 꼭 챙겨 바르자

보통 생각하기 어려운 곳이 귀 뒷 부분이다. 새까맣게 없어보이는 귀로 변해서 후회하기 전에 잘 챙기도록 하자. 그리고 혹시라도 패션때문에 팔토시를 안하고 간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방수 바람막이 or 우비

날씨 앱을 너무 믿지 말자. 골프장만 ‘우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갑자기 비가 내리는 상황이 적지 않다.
방수 기능 있는 얇은 자켓 하나 간단하게 준비하여 카트에 보관해 놓도록 하자.

  • 접이식 바람막이를 골프백에 항상 구비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자 or 선캡

햇빛 차단 + 땀 방지 + 스타일 완성

  • 벙거지보다는 챙 넓은 모자가 실용적이다.
  • 흰색보다 어두운 색이 눈부심 덜하다.

체력 보호용 라운딩 준비물 (본인의 체력을 믿지말자)

간단한 간식 (에너지바, 초콜릿, 견과류)

갑작스럽게 격한 움직임으로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기력 없어지면 스윙 자세도 무너지고, 안타깝게도 한 번 혈당이 떨어지면 회복이 어렵다.

  • 초콜릿 1개 + 에너지바 1개 + 견과류 팩 조합 추천

체력의 상태가 괜찮아도 중간중간 섭취하도록 하자.

체력 보호용 라운딩 준비물
체력 보호용 라운딩 준비물

물, 이온음료

카트에 물을 비치하는 골프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그리고 골프장에서 파는 생수는 비싸다.
냉동 생수 하나 챙겨가서 천천히 녹이면서 시원하게 마시면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 여름엔 1리터 이상 준비 권장

초보의 ‘실전 생존템’ (없으면 난감하다)

거리 측정기 or GPS 앱

“몇 미터 남았지?”라고 매번 물어보는 것 만한 민폐도 없다.
또한 경기의 질 역시 거리를 오판하면 클럽 선택의 오류가 생기고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 저렴한 중고 거리측정기나 무료 GPS 앱도 충분히 유용하다
  • 갤럭시워치, 애플워치용 골프 앱도 많다

현금 (캐디피 & 팁)

그린피, 식사 등의 결제는 카드지만, 캐디피는 현금 결제가 대부분이다. 특히 경기가 끝나고 동반자들과 나눠서 캐디피를 결제할 때 현금이 없으면 민폐다.

그리고 혹시 또 모른다. 버디가 나오게 될지… 필수는 아니지만 버디를 하면 적당한 팁을 캐디에게 주는 것이 관행이다.

  • 팁은 일반적으로 1만 원~2만 원대
  • 그늘집에서 소액 현금 필요할 수도 있음

작은 파우치

이 모든 걸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불편하다.
간식, 썬크림, 볼, 마커, 손수건은 파우치에 따로 담자.

일수가방 처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괜히 그러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라운딩 준비물
라운딩 준비물

전날 밤, 이 체크리스트만 따라하면 완벽하다

라운딩 준비물체크
골프공 12개
장갑 2개
썬크림
티 & 마커
수건 2장
거리측정기 or GPS
간식 & 생수
바람막이 or 우비
팔토시
모자
현금
파우치

스마트폰에 캡쳐해놔도 좋다. 익숙해 질 때까지 매번 체크하도록 하자.


초보일수록 준비가 실력이다

대한골프지도자협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초보 골퍼의 80%는 장비 부족이 실수를 유발하며 실제로 라운딩 준비물만 잘 챙겨도 초보가 겪는 절반의 문제는 줄어든다고 한다.


첫 라운드, 이 준비물 리스트가 당신을 바꾼다

초보는 어쩔 수 없이 뭘 챙겨야 하는지조차 모른다.
하지만 이 글을 본 당신은 다르다.

라운딩 준비물 하나하나가 당신의 첫 필드를 지켜줄 방패가 될 것이다.
당신이 깔끔하고 멋지게 첫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말엔 누군가의 준비물까지 챙겨줄 수 있는 여유있는 골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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