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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하고, 양말도 매일 갈아신는데 유독 발냄새가 없어지지가 않는다.
치명적인 사실은 나보다 주변 사람이 냄새를 먼저 눈치챈다는 것.
문제는 단순히 씻는 것으로는 발냄새 제거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발에서 나는 냄새는 단순한 청결 문제를 넘어서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며, 무엇보다도 생활 습관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매일 깨끗이 씻는데도 발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와 어떤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그리고 발냄새 제거를 위한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발에는 땀샘이 무려 25만 개 이상 분포해 있다. 사람의 인체 부위 중 땀이 가장 많이 나는 곳 중 하나이다. 사실 땀 자체는 냄새가 없지만, 피부에 상주하는 박테리아가 땀과 각질을 분해하면서 강한 악취를 유발하게 된다. 특히 발은 양말과 신발에 꽁꽁 싸여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서는 “발 냄새는 대개 Micrococcus sedentarius 같은 세균이 땀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잘못된 위생관리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샤워하면서 발은 안씻거나 대충 헹구는 수준으로 끝내버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 발톱 주변, 발바닥의 각질층에는 땀과 세균이 잔뜩 숨어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발에 피지선은 적지만 땀샘이 많아 세균 증식이 더 빠르다.
해결법: 항균 비누 또는 티트리 오일이 함유된 풋 전용 클렌저를 사용해서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닦도록 하자.
양말을 매일 갈아신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합성 섬유(나일론, 폴리에스터 등)로 된 양말은 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축축한 발의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곧 당신의 발이 세균의 파티장소가 된다는 것이다.
해결법: 면+기능성 폴리 혼합, 흡습속건 소재 양말을 추천한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에서 나오는 양말은 땀흡수와 발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디자인만 고려해서 양말을 산다면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나서기 전 현관 앞에서 신발을 신는 행동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보통은 어제 신은 신발을 그대로 신기 마련이고, 길면 몇 개월 동안이나 이어진다.
하루 종일 신었던 신발 속은 습기와 체온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런데도 신발을 매일 갈아 신지 않으면 습기와 체온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고 축적된 냄새가 발로 전염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해결법: 신발은 최소 이틀에 한 번씩은 다른 신발로 갈아신고, 신고 벗은 신발은 탈취제나 건조제를 안에 넣어 관리하자. 햇빛에 말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발톱 밑에는 각질, 때, 세균이 모이기 쉬운 장소다. 그런데 많은 남성들이 손톱 정리는 하지만 발톱 관리에는 무관심하다. 특히 무좀균이나 곰팡이균이 발톱 밑에서 서식하는 경우, 냄새의 근원이 발톱일 수 있다.
해결법: 최소 주 1회 발톱 깎기, 발톱을 깎은 후에는 발톱 브러시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얼굴엔 스킨과 로션, 몸에는 바디로션 등을 쓰면서도 발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풋 스프레이, 풋 파우더, 무좀 크림 등 발 전용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하루 종일 신발에 갇힌 발의 상태는 갈수록 나빠질 수밖에 없다. 발 전용 제품으로 발 관리를 해주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해결법: 아침엔 풋 파우더, 외출 후엔 풋 스프레이. 땀이 많다면 항균 파우더를 사용해보자.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성인의 약 25%가 발냄새 또는 무좀 문제로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출처: 대한피부과학회 피부건강보고서 2022
문제는 숨기면 더 악화되고, 제대로 관리하면 놀랄 만큼 빠르게 개선된다는 점이다.
발냄새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발의 건강과도 직결된다. 뿐만아니라 자신감, 사회생활,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발냄새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그렇기에 하루아침에 완벽히 사라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잘못된 생활 습관 5가지만 신경 쓰고 고쳐도 드라마틱하게 냄새가 줄어들게 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발냄새 제거는 기본 매너이자 건강 관리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동안 혹사 당했던 발, 지금부터라도 케어에 집중해보자. 당신의 발이 바뀌면, 하루의 자신감이 달라질 것이다.